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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어민들의 지속가능한 소득증대를 위한 팔라완 북부지역 어민 협동조합 사업🐟❄️

장거리 여행을 못하는 비운의 팔라완 생선🐟

<그림 1 필리핀의 지도>

필리핀은 크고 작은 섬들이 많이 모여 있는 나라예요. 이러한 지형을 도서지역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지형 특성상 지역 간의 개발 격차가 매우 크다고 해요.    한 예로, 수산업의 경우, 섬이 모여 있는 지역과 아닌 지역 간의 조업량에 차이가 있어, 지역 소득의 격차로도 이어져요.

어민이 특히 많은 지역인 팔라완이 포함된 미마로파(Mimaropa) 지방의 경우, 2018년 기준 빈곤율은 14.7% 로 국가 평균 수준(12.1%)을 상회해요. , 그 중에서도 엘니도의 약 9,500 가구 중 16%(1,516 가구)가 빈곤선($188)에 못 미치는 월소득 수준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그림 2 필리핀의 수산시장과 미역 낚는 도구> 

어민들의 경우, 수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수산물을 냉장, 냉동 후 유통할 냉장 시설과 유통 인프라가 필요해요. 하지만, 수산물 관리 및 저장 시설(post-harvest facility)이 많지 않아, 40%의 수산물이 시장에 유통되기도 전에 폐기된다고 해요.

현재 파악된 바로는, 79개의 저온 저장을 위한 시설 IPCS(Ice Plants and Cold Storage) 18개가 시설 관리 역량 및 예산 부족으로 운영이 불가해요. 2015년부터 수산국과 빈곤퇴치국가위원회 등이 협업하여 수산물 저장 시설(Community Fish Landing Center, CFLC) 설치도 추진했지만, 현재는 총 729개의 시설 중 430개만 정상 운영된다고 해요.

<그림 3 필리핀 바다의 미역 건조장> 

그 외 정상 운영되는 곳들은 지역정부, 민간업체, 기술교육청이 분배하여 운영하는데, 어민 중 80%에 달하는 영세한 어민들은 시설 사용료를 부담할 수 없어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에요. 대부분 지역의 항만과 정박지역(landing center)에도 냉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힘들게 잡은 생선들이 폐기처리 되기 전에 어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유통 중개인에게 불리한 값을 받고 파는 것, 혹은 무료로 이웃에게 나눠주는 것뿐이에요.

어민들의 지속가능한 소득증대를 위한 첫 걸음!🤝

<그림 4 사업 착수식>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이하 GIF)는 필리핀의 어민들을 돕고자, KOICA의 지원을 받아 지역 수산물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유통망을 개선하는 필리핀 팔라완 주 저소득 어민 소득증대사업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어요. 지난 4월에 팔라완 주 주지사, 사업의 수혜자가 될 엘니도와 타이타이 어민들 등이 참석하는 착수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어요. 착수식에서 소개되었던 이번 사업을 여러분에게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림 5 어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GIF> 

GIF는 어민 조합을 형성하여 조합의 수산물 어획량을 증대시키고, 수산물 사업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부족한 인프라를 지원하여 저소득 어민들을 돕고자 합니다!

우선, 3년에 걸쳐 어민들에게조합 운영’, ‘수산물 생산’, ‘조업이 어려운 시기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방법등의 다양한 주제로 실무적인 내용을 교육할 거예요! 필리핀에는 수산물 전문가나 전문 기관이 부재해요. 내가 원하는 작물의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농업과 달리, 시기마다 잡히는 생선의 종류가 다르고, 생선의 성질마다 보관 및 관리를 다르게 해야 하는 수산업은 더 다각화된 전략과 교육이 필요해요. 그래서 우리는 이를 조합 차원에서 교육하여 더 많은 가치를 빠르게 창출할 거예요.

또한, 냉장 저장 시설과 수산물 건조, 진공 포장 등을 할 수 있는 가공 인프라, 그물 및 엔진 보트 등의 조업 자재 등도 제공할 건데요, 단순히 인프라 제공을 넘어서 조합이 자체적으로 이를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도 병행할 거랍니다! 그럼 조합원들이 헐값 또는 무료에 생선을 넘길 필요도 없어지고, 지속적으로 이 혜택을 가져갈 수 있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유통 시장’을 발굴할 거예요. 안정적인 관내/외 수산물 바이어를 발굴하기 위해 수산물 판촉행사와 세미나를 개최하여 수산물 생산자와 구매자 간의 연결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팔라완의 어민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신선한 생선들을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말이에요!

팔라완 어민들과 소통하며 일어나는 변화의🌱

<그림 6 필리핀 바다의 미역과 틸라피아 생선 양식장> 

주로 농업과 관련된 협동조합 사업을 진행하던 GIF에게 이번에 수산업 사업에 뛰어든 것은 큰 도전이었어요. 농산물과 다르게 지역에 따라서 소비되는 경향이 다르고, 수산물의 성격을 고려하여 다변적인 전략을 짜야 하는 수산물 사업은 그 전과 다른 준비와 공부가 필요했어요. 예를 들어, 펼쳐진 미역을 선호하는 한국과 달리, 엘니도에서는 샐러드에 들어가는 접힌 미역을 선호해요. , 고등어는 성질이 급해서 양식으로 키우면 빨리 죽는 반면, 농어는 양식으로 키워도 매우 잘 자라죠. 이러한 지역적 특성, 수산물의 특성을 하나하나 파악해서 전략을 짜야 하는 사업이 바로 이 필리핀 팔라완 주 저소득 어민 소득증대사업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이랍니다!

<그림 7 팔라완에서 사업 진행에 힘쓰는 김민재 매니저> 

이 모든 것을 해내고 있는 사업 담당자 김민재 매니저님!

사업에 대한 마음가짐이 남다르시다고 하는데요, 짧은 인터뷰를 해볼까요?

업계에 5년째 종사 중인데, 해산물을 다루는 사업은 처음이라 전갱이, 옥돔과 눈싸움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도 처음 가보는 거라 어려움이 많지만,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임하고 있어요. 4월에도 40도인 습하고 더운 날씨에 배를 타고 현장 조사를 다녀왔는데, 그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필리핀 정부에서 정한 바다의 휴지기에는 주민들끼리 자체 방범대를 형성하여 단속을 하는 등 바다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 또한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적극적인 어민들을 위해서 앞으로 더 의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필리핀의 마닐라에 방문하셔서 수산물 시장조사를 하실 예정이라고 해요! 이번에는 어떤 생선과 눈싸움을 하실지 기대되는데요,                                  매니저님, 조심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필리핀의 어민들과 GIF의 행보에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 임팩트기금본부 (IFG)       사진 / Agricultural Cooperative Department(ACD), Noli Llavan, 정인태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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