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대표 현진영)와 ㈜스카이원네트웍스(대표 안수용)가 손을 맞잡았다. 지난 29일 두 회사는 관련 임직원이 함께 한 가운데 영등포 굿네이버스회관 11층 회의실에서 ‘커피생두 유통사업 협력체계 구축 MOU 협약’을 맺고, 향후 품질 좋고 지속가능한 커피생두 공급과 유통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정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카이원네트웍스는 커피생두 유통사업 브랜드인 히포커피빈서플라이를 통해 굿네이버스가 설립·운영하는 커피 생산조합에 대한 홍보마케팅과 기술지원에 나서는 한편, 국내로 들여오는 모든 커피생두에 대한 독점판매 및 유통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재단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해외 커피 관련사업에 대한 교류협력과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게 될 새로운 커피생산국 개발 및 커피생두 수입유통 지원사업에도 적극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협약식 후 이어진 간담회를 톻해 현진영 대표는 “훌륭한 시설과 인력을 갖춘 히포커피빈의 도움을 받게 돼 기쁘고 든든하다”며 “굿네이버스의 핵심은 열악한 해외 커피생산자들에 대한 지원에 있는 만큼 미래지향적인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르완다와 과테말라, 케냐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향후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등 다양한 나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NGO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수용 대표는 “아직 커피사업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좋게 봐주시고 선뜻 맡겨주셔서 고맙다”면서 “앞으로 커피생두 유통을 근간으로 생산지 답사와 기술지원 등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재)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는 굿네이버스의 별도법인이다. 세계 26개국에서 빈곤지역 지역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NGO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르완다를 시작으로 커피생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0년 과테말라, 2022년 케냐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해당 지역의 저소득 소작농 지원을 주도해 왔다. 또 지속가능한 커피사업을 통한 청년농부 확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ESG경영 등 지속가능한 소득원 개발과 친환경 사업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지역에서는 직접 가공시설을 갖춘 ‘부에나띠에라(커피생산자협동조합)’를 설립, 더욱 품질 좋은 커피 생산과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농부들이 안정적 수익활동을 위한 협동조합을 개설 외에도 자산형성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 대상의 저금리 대출지원, 조합원들의 지식과 기술향상을 위한 커피교육 등의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스카이원네트웍스는 모회사인 ㈜하나로필름에서 2017년 분리·설립된 회사다. 설립 이후 빠른 성장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2022년 커피사업부 히포커피빈서플라이(Hippo Coffeebean Supply)를 신설한 이후 1년 만에 관련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비결은 상생 마인드에 있다. 커피생두 수입과 유통에 그치지 않고 중소규모 수입업체들을 위한 인큐베이팅에 나선 것. 수도권에서 가까운 곤지암에 대형 항온항습 창고를 갖춤으로써 최적의 보관환경을 제공한다. 또 단순한 보관창고 역할에 그치지 않고 선별과 소분, 포장과 유통까지 대행하는 등의 편의를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산지와의 교류협력과 커피생산 지원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NGO를 중심으로 관련 업단체들과의 네트워킹을 확대함으로써 사업영역과 역량 확장을 꾀한다. 또 학교 밖 청소년 및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커피교육과 취업지원사업,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한 봉사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 관련기사 ] 2023-08-30 에이빙뉴스 기사 원문 (클릭)